영국 런던 시내의 한 스포츠카 매장.
화석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소속 남성이 매장 외벽에 오렌지 색 페인트를 뿌리고 있습니다.
이 남성은 영국 정부가 북해 유전에서 여러 건의 신규허가를 내줬다며 정책 변경을 요구했습니다.
[로렌 환경단체 'Just Stop Oil' 회원 : 영국은 대량학살 정책으로 기아를 유발하고 있습니다. 북해에서 100개의 신규 화석연료 면허를 내줬습니다.]
앞서 같은 환경단체 소속 여성 두 명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가 1,200억 원짜리 고흐의 그림 '해바라기'에 토마토 수프 세례를 퍼부었습니다.
이들은 그림이 생명과 식량, 지구환경보다 더 소중하냐고 반문했습니다.
환경단체들의 시위가 잇따르자 영국 정부는 시위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내용으로 하는 새 공공질서법안을 제출했습니다.
브레이버먼 영국 내무장관은 극렬 활동가들을 "게릴라 전술을 쓰는 깡패이자 파괴자들"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.
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경제를 앞으로 계속 성장시키는 일은 불가능하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
또 집회를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는 반민주주의적 수치라고 비판하고 앞으로도 화석연료 정책을 접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.
[디 / 영국 환경운동가 : 저는 오랫동안 활동했고 끝없이 청원서에 서명했습니다. 지역구 의원에게 진정도 하고 설명도 했습니다. 하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. 집회 참가는 분노의 표현입니다.]
최근 한 달간 계속된 시위로 당국에 체포된 해당 환경단체 회원은 무려 350여 명.
시위가 잇따르며 반감과 공감이 교차하고 있지만 좀처럼 시위는 잦아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.
YTN 임수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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